경찰, 인천 남동구에 출몰한 '박치기 아저씨' 추격 중
경찰이 인천 남동구 지역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박치기를 하고 달아나는 이른바 '박치기 아저씨'를 추격하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인천 남동구 만수동 인수초등학교 인근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박치기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A군에 따르면 30~40대로 추정되는 문제의 남성은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고 있던 A군에게 돌연 박치기를 하고 달아났다.
"박치기 아저씨가 친구들한테 박치기하고 도망가요"
문제는 박치기를 하고 달아난 남성이 인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릴 만큼 유사한 범행을 자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인수초등학교 재학생은 "박치기 아저씨가 친구들한테 박치기를 하고 도망간다"며 "지난번에는 박치기 아저씨가 친구 뺨을 때리고 도망갔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남성에게 박치기를 당한 A군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금방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군이 박치기를 당한 장소의 인근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복지법은 부모를 비롯한 어른이 아동에게 신체적·정신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의 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특정 공간에 가두는 행위,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희롱·성폭행,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는 행동 등의 학대를 할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 등 엄한 처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