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당신이 거쳐간 수많은 썸녀들에게 '백이면 백' 차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고 있는가?
썸남과 남자친구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고 가며 그녀와의 행복한 만남을 꿈꿔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차갑게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은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지금 당장이라도 사귀자고 고백하면 환한 미소로 받아 줄 것 같았던 그녀에게 보낸 카톡은 '1'이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생겼나?', '내가 뭘 잘못한 거지?' 등 오만가지 질문들을 떠올려 보지만 마땅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썸녀가 등돌릴 수밖에 없는 당신의 문제점을 네이버 웹툰 '비밀의 팜로드'의 남자 주인공 심성준을 통해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자.
지금부터 '웹툰으로 보는 당신의 '썸'을 망치는 8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1. 그녀 앞에서 과한 부끄러움
"아니... 그게... 저기말이야... "
첫 만남에서 부끄러워하는 당신의 모습은 귀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만남이 지속될수록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머뭇 거리는 모습은 소심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부끄러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주도해 당신의 매력을 그녀에게 어필해야 한다.
2. 그녀의 이성친구에게 지나친 질투
"걔랑 만나서 뭐 할 건데? 어디 갈 건데?"
친한 친구를 만난다며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그녀에게 대뜸 누구냐며 정색을 하는 당신.
처음에는 남자친구처럼 질투하는 모습이 괜스레 좋기도 하다.
하지만 사소한 것까지 캐물으며 싫은 내색을 하는 당신의 행동은 질투가 아닌 집착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썸남일뿐 남자친구가 아니므로 그녀의 사생활에는 적당히 거리를 둬야 한다.
3. 진도를 앞서나가려고 하는 행동
썸을 타는 남녀 사이에서 약간의 스킨십은 둘 사이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녀가 좋아질수록 진도를 나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과욕은 금물이다.
당신이 박력이라고 생각한 스킨십이 그녀에게는 '밝히는 남자'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4. 항상 자신감 없는 모습
"모든 게 다 제 탓이에요"
여자는 세상에 못하는 것이 하나 없는 듬직한 남자친구에 대한 로망을 꿈꾼다.
듬직은커녕 남의 잘못도 자신을 탓으로 만드는 자신감 없는 당신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결과가 어떨지언정 일단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넘치는 당신의 모습에서 그녀는 슈퍼맨 같은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5. 화를 참지 못하는 행동
때로는 서운하고 화가 나더라도 참을 줄 알아야 한다.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내지르는 당신의 모습은 그녀에게 '폭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대뜸 소리부터 지르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당신이 화가 난 상황에 대해 그녀에게 충분히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6. 눈물을 자주 보이는 행동
'남자의 눈물은 멋지다'라는 말은 원빈이나 정우성처럼 잘생긴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그녀 앞에서 첫 눈물을 흘린 당신은 '감성적인 남자'라고 다가올 수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다소 찌질해 보일 수 있다.
7.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멘트
"정말 예쁘고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사랑에 빠진 당신에게 그녀가 예뻐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좋은 말도 계속 듣다 보면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그녀를 위한 칭찬 멘트는 하루에 한 번 한마디면 충분하다.
8. 눈을 마주치지 않는 대화
대화에 있어서 눈을 마주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매너에 해당된다.
눈을 마주치는 그녀를 애써 피하는 당신의 행동은 "나를 싫어하나?"라는 오해의 소지를 준다.
눈을 마주치는 것이 정 힘들다면 그녀의 미간을 보고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