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앞둬 놓고 회원권 계속 판매한 헬스장...결국 '먹튀'
전국에서 4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해 온 프랜차이즈 헬스장이 갑자기 문을 닫고 '먹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먹튀를 저지르기 직전까지 회원들에게 '등록'을 권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1일 SBS 8뉴스는 한 기업형 헬스장이 먹튀 범죄를 저지른 내용을 정리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해당 회사의 헬스장 지점들 입구에는 "경영상의 이유로 운영이 어렵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업체는 폐업 직전까지도 회원을 모집했다. 이곳을 다니던 한 직원은 매체에 "'추석 이벤트를 월말까지 한다고. 계좌 이체로 하면 얼마 더 싸다, 이거는 안내해 드려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직원 임금과 공과금 수개월 밀려...직원에게 '투자' 유도까지
알고 보니 업체는 직원 임금과 공과금을 수 개월 동안 밀린 상태였다.
업체가 폐업할 줄 몰랐던 회원들 가운데서는 3년 회원권을 한꺼번에 끊은 사람도 있었다. 또 개인 PT를 결제한 회원도 있었다. 1인 최대 피해액이 수백만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재 본사 사무실은 문을 닫은 상황이며, 업체 대표는 잠적한 상태다.
이 업체는 경북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투자를 받아 2022년 전국으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는 회원들만 본 게 아니었다. 직원들도 봤다. 업체 고위 관계자들은 직원들에게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라며 투자를 유도했고, 3억원을 넘게 투자한 직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