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수 인천 대표이사, 성적 부진 책임지고 사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된 가운데 전달수 대표이사가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
12일 인천 구단은 오는 15일을 끝으로 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전 대표이사의 계약 기간은 내년 3월까지였지만, 이보다 약 4개월 일찍 물러나게 됐다.
그는 11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은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하며 최하위인 12위가 확정됐다.
K리그1 최하위 팀은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인천은 지난 2003년 창단 이후 시민 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 경험이 없었다.
여러 차례 강등 위험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K리그1에 살아남으면서 '생존왕'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면서 창단 처음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인천은 공식 SNS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K리그1으로 바로 승격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19년 인천에 부임한 전 대표이사는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