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스위치전 패배 직후, 팬들의 거센 반발...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승격팀 입스위치에 진 뒤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에 영국 현지 팬들은 "손흥민만은 사과하지 말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입스위치와의 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이 입스위치 첫승의 제물이 된 셈이다.
입스위치는 이번 시즌 EPL에 승격한 팀으로 토트넘과 맞붙기 전까지 EPL에서 치른 10경기에서 5무 5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입스위치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입스위치는 이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실망스러운 결과에 토트넘 팬들은 거센 불만을 토해냈다. 결국 이들을 달래기 위해 주장 손흥민이 직접 나서야 했다.
손흥민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해 매우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을 구성하는) 모두가 이런 결과에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공유했다. 그러자 팬들은 해당 게시물에 수많은 댓글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을 비난했으나, 팬 대부분은 손흥민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킵틴 쏘니, 당신은 최고다. 당시의 잘못이 아니다. 다음 주에 웃는 얼굴로 보자", "다른 선수는 몰라도 당신은 사과 안 해도 된다", "당신의 퍼포먼스는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