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16살 연하 여배우와 호텔 들락날락" 폭로에... '불륜 인정'한 日 야당 대표

인사이트Instagram 'yuichiro.tamaki'


일본 총리 지명 선거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민주당 대표 다마키 유이치로(55)가 16세 연하 여배우와 불륜 관계라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1일 현지 주간지 '스마트 플래시(Smart FLASH)'는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관광대사를 맡은 배우 고이즈미 미유키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구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시내 호텔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밤에는 다마키 대표가 도쿄 신주쿠구의 한 와인바를 후드티 차림으로 나오고 약 20분 뒤 고이즈미가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uichiro.tamaki'


다마키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11일 오전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사실이다"며 "가족뿐만 아니라 기대해 주신 전국의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드린다. 면목이 없다"고 사과했다.


그는 의원직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 "용서해 주신다면 의원으로 확실히 일로 돌려드리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한편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215석을 얻어 과반 의석수 확보에 실패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다마키 대표의 불륜녀로 언급된 고이즈미 미유키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데뷔해 이후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다마키와 불륜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