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부부 전셋집 새 주인은 중국인
배우 전지현 부부가 전세로 살았던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 대형 평수를 최고가에 매입한 새 주인이 중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헤럴드 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강남구 청담동 소재 '청담어퍼하우스' 197㎡가 최고가인 74억 원에 거래됐다.
해당 가구는 과거 전지현 부부가 전세로 살았던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 부부는 지난 2020년 해당 가구에 44억 원의 전세권을 설정했으며 해당 등기는 지난 2022년 11월 해지됐다.
최고가 74억 원 매입, 80대 한국인과 지분 나눠
이번에 74억 원에 가구를 매입한 인물은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인 50대 중국인이었다. 그는 80대 한국인과 지분을 각각 70%, 30%씩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어퍼하우스'는 청담동 내에서도 고급 빌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연예인은 물론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가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개 동 6층 18가구 규모이며 7호선 청담역 역세권에 숲세권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m²를 120억 원에 매수한 이는 미국인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를 180억 원에 매수한 이도 60대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실제로 법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389명에 이른다. 지난해 대비 22.6% 증가한 수치다.
이를 두고 고급 주택을 매입하는 외국인들이 자산 이전을 목적으로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