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타오위안 소속 치어리더 이다혜, 스토킹 피해 호소
지난해 대만 야구팀으로 이적한 '해외 진출 1호' 이다혜 치어리더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라쿠텐 타오위안 치어리더로 활동하는 이다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다혜는 뉴타이베이시의 여성청소년 경찰서에 방문해 공식적으로 스토킹 신고를 했다.
이다혜는 전날(9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스토킹을 당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제작사 관계자까지 피해를 입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신고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다혜는 최근 대만에서 여행을 마친 뒤부터 한 남성에게 계속 쫓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남성은 나와 제작사 관계자가 함께 있던 편의점 근처까지 따라와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이다혜 "거주지 옮길 생각도 있다"
이다혜는 "대만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며 이곳에서 경험을 매우 좋아한다"면서도 "상상도 못 한 일이라 정말 무섭고 두렵다. 제작사 관계자는 평범한 사람인데 나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집 위치가 자주 알려져서 걱정이 된다. 이젠 거주지를 옮길 생각도 있다"며 "걱정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경찰서에 올 일이 없도록 나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유명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스토킹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로, 팬들은 그녀의 용기 있는 신고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