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14년 동안 배우 활동 공백기를 갖고 있는 원빈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지춘희 디자이너와 방송인 박경림이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내가 제작발표회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동안에 그분이 아직 작품을 안 하셔서 직접 보질 못했다"며 제작발표회에서 꼭 만나고 싶은 배우로 원빈을 지목했다.
전현무 역시 "원빈씨는 연예인도 좀처럼 만나기 힘들어서 용이라는 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원빈, 이나영 부부와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지춘희는 원빈 근황에 대해 "본인이 안 하는 건 아니고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대본은 계속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원빈이 아내이자 배우 이나영이 지춘희 디자이너를 위해 보낸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이나영은 영상에서 "선생님께서 긴장하실까 봐 걱정되어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디자인과 감각에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 오래오래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해 지춘희를 감동케 했다.
한편 원빈, 이나영 부부는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뒤 그해 12월 득남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4년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이와 관련해 아내 이나영은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원빈의 복귀 계획에 대해 "남편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좋은 영화를 보면 부러워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