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인 반려견에 뛰어든 '맹견' 핏불테리어
차에서 뛰어내린 핏불테리어가 산책 중인 강아지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브라질 매체 'ndmasis'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저녁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조인빌리시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날 여성 3명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길거리를 산책 중이었다.
견주 순발력으로 아찔한 사고 막아
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신호를 받고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갑자기 한 차량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열린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이 강아지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였다. 핏불은 도로를 가로지르더니 무서운 속도로 산책 중인 강아지를 향해 돌진했다.
개 물림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견주는 빠르게 강아지를 들어 올렸다. 이후 벽에 몸을 붙여 핏불이 공격하지 못하도록 막는 모습이다.
다행히 견주의 순발력으로 강아지는 무사했으며 행인들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핏불 견주도 차를 세우고 뒤늦게 따라 내렸지만 핏불은 도로를 한참 동안 질주했다. 이때 달리는 오토바이에 부딪힐 뻔 하는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핏불은 견주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교통 법규는 동물을 차량 뒷좌석에 넣어 운송해야 하며 적절한 안전벨트 또는 운송 상자에 넣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핏불 견주는 이러한 조치 없이 창문을 열고 달렸기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견주의 순발력이 빛났다", "물림 사고라도 났으면 누가 책임지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