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삼성전자 4년연속 매출 200조…영업익 26조원대


 

삼성전자가 세계 IT시장의 수요 둔화와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 악조건 속에서도 4년 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2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3천200억 원, 영업이익 6조1천40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51조6천800억 원보다 3.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7조3천900억 원보다 16.9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4조6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지난 4분기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200조6천500억 원, 영업이익 26조4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4분기 매출 13조2천100억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DP) 사업에서는 매출 6조5천300억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올렸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는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2조2천300억 원을,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매출 13조8천500억 원, 영업이익 8천2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소비자가전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세계 경제 상황으로 IT 수요가 둔화되면서 D램과 LCD패널 가격이 약세를 보여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수요 약세에 따른 판매 감소로 실적이 둔화됐고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IM부문에서는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의 소폭 감소, 계절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TV의 경우 연말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블랙프라이데이 등 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부품사업의 전략제품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편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