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전업 청소부'로 일하는 20대 여성
30살이 되기 전 목표 저축액을 달성하기 위해 전업 청소부로 일하는 20대 여성이 화제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시 출신 20대 여성 A씨의 사연에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A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서 유망한 인재로 높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업 청소부로 일하는 일상을 SNS에 게재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회사에 다닐 당시 월급으로 5,900위안(한화 약 114만 원) 정도를 받았다.
중국 대졸자의 평균 월급은 6,000위안(한화 약 116만 원)으로 이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의 임금을 받았던 것이다.
A씨에게는 30살이 되기 전 10만 위안(한화 약 1,940만 원) 이상을 저축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이에 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청소부로 일을 시작했다.
"청소 일로 한 달에 1900만원 이상 벌어"
A씨는 청소 일을 하면서 직장에 다니던 시절보다 많은 돈을 벌기 시작했다.
처음 청소 일을 한 첫 달에만 직장에서 받은 월급보다 약 2,000위안(한화 약 39만 원) 정도 많은 8,000위안(한화 약 155만 원)을 벌었다.
그는 가전제품 청소 등 추가적인 일을 더하면 한 달에 10만 위안(한화 약 1,94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한 달에 자신의 목표 저축액을 뛰어넘는 돈을 벌게 된 것.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청소부가 되는 것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저는 시간이 소중하고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어차피 대학도 취업해서 돈 벌려고 하는 건데 하는 일이 뭐가 중요하냐", "정말 대단하다",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 등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어떻게 청소부 월급이 그렇게 높을 수 있냐"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일상 청소로 돈을 많이 벌지지만 대청소, 가전제품 청소 등 다른 일도 해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