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15.4%
'정년이' 신예은이 김태리를 붙잡기 위해 바다까지 뛰어들며 진심을 전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tvN '정년이' 10화는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로써 '정년이'는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서(신예은 분)가 문옥경(정은채 분)의 제안을 거절하고 윤정년(김태리 분)을 찾으러 떠났다.
이날 문옥경은 영서에 "내가 이 국극단 나가자고 하면 같이 나갈래?"라며 자신과 떠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영서는 "돌아오길 기다리는 삶이 있어요. 제가 여기서 기다려야 해요"라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이겨본 적은 없지만 전 그 애가 필요해요. 절 자극시키고 성장 시키는 유일한 인물이이니까요. 뿐만 아니라 그애만이 제 맘을 알아줘요"라며 정년이를 향한 진심을 고백했다.
이후 영서는 정년이를 찾으러 광주로 떠나는 강소복(라미란 분) 단장을 붙잡고는 "저도 데려가세요. 윤정년한테 줄게 있어서요. 다녀와서 더 열심히 연습할게요"라는 약속과 함께 동행했다.
정년이네를 찾은 두 사람은 정년의 모친 서용례(문소리 분)에 물세례를 맞지만 영서는 굴하지 않고 정년이가 있는 바다로 향했다.
영서는 "너 그럼 앞으로 평생 소리도 안하고 국극도 안할 거야? 아~저번처럼 해도 안 될 거 같으니까 미리 포기하는 거구나. 뭐 네 인생이니까 내 알 바 아니지"라며 정년이를 자극하기 위한 도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년이는 완강하게 뜻을 고수했고, 결국 영서는 정년이가 아끼던 대본을 바다에 던지는 한수를 뒀다. 이에 놀란 정년이는 들고 있던 낫까지 내팽개치며 바다로 뛰어 들었다.
물에 빠진 정년이 구하며 진심 전한 영서...시청자들 "감동"
하지만 정년이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결국 영서가 몸을 던져 정년이를 구해냈다. 영서는 "아직 네 연기가 남아있잖아"라며 소리가 나오지 않아 좌절한 정년이에게 진심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영서는 "내가 따라잡고 싶어도 따라잡지 못했던 네 연기 말이야. 난 네 소리만 무서워했던 게 아니란 말이야. 네 연기 아무리 너처럼 몰입하려고 해도 너처럼 될 수 없을 거 같아서 하루하루 죽도록 힘들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합동공연 오디션때 넌 내가 꿈꾸던 연기를 했어. 그날 네 연기를 보고 난 숨도 쉴 수 없었어. 단 한 번만이라도 그런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영서의 진심에 정년이도 눈빛이 흔들렸다.
정년이 역시 스스로의 마음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예전처럼 무대 위에서 소리를 하고 싶다는 것. 정년이는 용례에게 "아예 소리를 등지려 하니 숨을 못 쉬겠다. 소리가 안 나오면 안 나오는대로 무대에 서겠다. 목이 부러지면 군무를 하고, 다리가 부러지면 촛대로라도 서겠다"라며 간절한 눈물을 흘렸다.
단 2화만을 남기고 막판으로 치닫는 '정년이' 11화는 오는 16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