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결혼'한 부부가 아이 패딩 때문에 다툰 사연
'반반 결혼'한 남편과 아이 패딩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공동 생활비로 아이 패딩을 산다고 했다가 남편과 다퉜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반반 결혼'했다는 작성자 A씨는 아이 패딩을 사주려다가 남편과 의견이 안 맞았다. 패딩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는데, 남편은 '사주고 싶은 사람이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A씨는 "아이 패딩은 공동생활비로 사주는 게 맞지 않냐. 화나서 환불하고 사지 말자고 했다"면서 "괜히 서로 마음만 상하고 헛걸음했다"고 전했다.
A씨 사연 접한 누리꾼들 반응은 같았다
그러면서 "엄마가 아이를 많이 돌보니 따뜻하게 입을 옷 사주려고 하는 건데, 그럼 엄마가 돈 다 내고 다 사줘야 하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며 "패딩이 비싸서 생활비 통장에서 낸다니 더 그런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 편을 들었다. 이들은 "자식한테 사주는 걸로 이러냐. '네 것, 내 것' 칼같이 계산할 거면 결혼은 왜 했고 자식은 왜 낳냐", "아빠는 나중에 아이한테 효도 받을 생각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반반 결혼까지는 이해할 수 있겠는데 결혼 후 반반 생활비 볼수록 왜 결혼했나 싶다"며 "아이도 반반으로 낳았냐. 출산도 반반으로 했냐"고 분노했다.
한편 해당 글의 원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