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기념해 손편와 빼빼로(?) 사진 공개한 더보이즈 에릭... '대참사'
기업들이 내놓은 전형적인 데이 마케팅의 성공 사례 '빼빼로 데이(11월 11일)'는 1990년대 등장 이래 대중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 화이트 데이(3월 14일)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 마케팅인 빼빼로 데이는 11월 11일의 숫자 1이 빼빼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유래한 상업적 기념일이다.
그런데 매년 빼빼로 데이마다 팬덤에게 손 편지와 함께 빼빼로 사진을 올려주던 한 아이돌이 빼빼로 데이를 기념한 패키지로 마케팅을 이어간 콘돔 회사에 깜빡 속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그룹 더보이즈(THE BOYZ)의 에릭(손영재)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더비(더보이즈 팬덤명)들을 위해 직접 작성한 손 편지와 빼빼로가 떠오르는 붉은색 박스를 찍어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국내외 팬들을 위해 한글, 영어로 손 편지를 작성한 에릭은 11.11이라고 쓰여 있는 붉은색 박스에 'DEAR. THE B♥'라며 팬들과 빼빼로 데이를 기념했다.
약 7년 동안 팬들과 빼빼로 데이를 기념해 온 에릭은 "내가 사랑하는 더비에게는 빼빼로 403만 개도 사줄 수 있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에릭이 올린 사진 속 빼빼로가 빼빼로의 탈을 쓴 '콘돔'이었다는 점이다.
콘돔 회사에서 빼빼로 데이를 기념한 패키지 버전을 출시했으나, 겉으로 보기에는 빼빼로와 다름없는 외형에 에릭이 깜빡 속은 것이다.
사태 파악한 에릭, "정말 몰랐다. 일주일 동안 쥐구멍에 숨어 있겠다"
이 같은 사태를 알아챈 에릭은 해당 게시글을 곧바로 삭제하면서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은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라며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에 편의점 가서, 빼빼로 진열된 곳에서 고른 건데 몰랐다"고 해명했다.
에릭의 귀여운 헤프닝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편의점 갔다가 저거 살 뻔했다", "저 정도면 진열하던 사람도 착각했겠다", "빼빼로에 농락당했다", "진짜 비슷하다. 납득 가능한 헤프닝이다", "dear 적는 칸이 잘못했다", "본인은 얼마나 놀랐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니9집 '도화선(導火線)'으로 컴백한 더보이즈는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 '하프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고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2개국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글로벌 상승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