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드론으로 국정원 건물 촬영
국가정보원 건물을 드론으로 촬영하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중국 국적 A씨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전날(9일) 오후 3시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드론으로 사적 제194호인 헌인릉을 찍다가 인근에 있는 국정원 건물도 함께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은 군부대 등 보안시설이 있어 드론 비행이 금지된 곳으로, A씨는 허가 없이 드론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조선일보에 "헌인릉은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고, 대체로 인적이 드문 편"이라며 "그런 점에서 관광객인 피의자가 거짓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