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하게 퍼지는 향으로 자주 사용되는 향초에서 뿜어 나오는 그을음이 아기의 콧구멍 속에서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CBS Newyork은 "향초를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피울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며 뉴저지에 거주하는 메건 버든(Meghan Budden)의 사연을 보도했다.
집안 일을 하기 전 평소 향초 켜는 것을 좋아하는 메건은 여느 때처럼 로맨틱한 향초를 켜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방안에 은은하게 번지는 향을 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콧구멍 속에 예상치 못한 검은점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녀의 콧속에는 향초의 긴 심지에서 나온 그을음이 굴뚝 연기처럼 시커멓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via CBS New York / YouTube
향초 근처에 잠을 자던 갓난 아기의 코 상태도 확인한 결과 역시나 아기의 콧구멍 속에도 검은 연기가 피어 있었다.
향초를 피운 후 환기를 자주 시키면 인체에 무해하지만 석유계 향로가 든 파라핀왁스로 만들어진 제품은 장시간 피워두면 발암물질을 유발할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발암물질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염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당수 암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향을 피워야 할 경우 식물성 오일이 든 아로마 향초를 피우고 수시로 창문을 환기해 공기를 순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via CBS New York / YouTube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