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남자의 사소한 친절에 '혹시 나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 괜히 설렌다.
하지만 남자는 원래 모든 사람에게 다정한 사람이거나 어장관리를 했을 뿐인 경우도 많다.
사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착각이었던, 여자를 썸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남자들의 행동을 알아보자.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이 반복되면 그건 착각이 아니라 '그린라이트'일 확률이 높다.
1. 나에 대한 사소한 것을 기억할 때
"너 핑크색 좋아한다 그랬잖아"
크든 작든 상대방의 습관이나 취향을 기억한다는 건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여자는 언제 말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소한 걸 남자가 기억하고 있을 때 그가 자신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남자는 뛰어난 기억력의 소유자였을 뿐 특별히 당신을 기억한 게 아니었다.
2. 크고 작은 선물을 줄 때
"추운데 따뜻한 거 마시고 몸 좀 녹여요"
칼바람을 뚫고 사무실에 도착했는데 남자가 따뜻한 커피를 건넨다.
'뜻밖의 선물'과 '기막한 타이밍'의 콜라보레이션은 여자에게 완벽한 오해를 일으키기 쉽다.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된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간, 다른 동료가 똑같은 커피를 들고 있는 게 보인다.
그는 원래 만인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인 남자였을 뿐이다.
3. 야심한 밤에 연락오는 횟수가 잦을 때
"자니?"
사람은 낮보다 밤에 더 감성적이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꼭 과학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어두운 밤 침대에 홀로 누우면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늦은 밤이면 어김없이 날아드는 그의 카톡에 여자의 감성은 더욱 말랑말랑해진다.
그러나 남자는 저녁에 활동하는 올빼미형으로 '자니?'라는 말은 일상적인 인사였을 뿐이다.
4. 대화 중 자꾸 눈을 맞추며 웃어줄 때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가 유독 자기만 쳐다보며 웃는다고 느낄 때 여자는 괜히 설렌다.
'아이컨택(eye contact)'은 상대를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아닌 척 하지만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남자의 시선에 끌리는 것이다.
하지만 눈을 마주보고 웃어주는 건 남자의 평소 대화 습관일 뿐 호감이 있는 건 아니었다.
5. 항상 남자가 먼저 카톡을 보낼 때
"오늘 뭐해? 같이 놀까?"
지극히 평범한 멘트지만 그 횟수가 잦아지고 남자가 늘 먼저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진 여자는 진짜 그린라이트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연락을 참아보기도 한다.
그러나 남자는 심심할 때 카톡 친구 목록을 둘러보고 만만한 상대에게 카톡을 보내는 습관이 있었을 뿐이다.
6. 카톡메시지에 이모티콘이 많을 때
정직하게 멘트만 적던 남자가 어느 날부턴가 사랑 돋는 이모티콘을 찍어 보낼 때 여자의 머릿속엔 물음표가 뜬다.
'이모티콘=정성'이라는 공식은 '관심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때로 예외가 있는 법이다.
그는 새로 구입한 이모티콘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을 뿐이다.
7. 작은 일에도 크게 칭찬할 때
"치마 진짜 잘 어울린다"
별것 아닌 것에 남자가 크게 칭찬을 해줄 때 여자는 기분이 좋아진다.
칭찬으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과다분비돼서 일까?
여자는 남자가 자신에 관심이 있을 거라 오해하지만 그는 원래 칭찬에 관대한 남자였을뿐 진짜 예뻐 보이거나 관심이 있어 건넨 말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