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6일(수)

아버지 장례식 끝나자마자 평생 함께 살던 반려묘 내쫓아 '길냥이'로 만든 아들

'집사' 아버지 돌아가시자 반려묘 내다버린 아들


인사이트小红书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함께 지내던 반려묘를 내다 버린 아들에게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아버지 장례식이 끝난 뒤 반려묘를 '길냥이'로 만든 남성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 쑹장구에 사는 A씨는 아파트 11층 계단에서 외롭게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를 보게 됐다.


A씨는 주민들에게 고양이 정체를 물었다가 큰 충격에 빠졌다. 녀석은 이웃집 할아버지의 반려묘였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그의 아들로부터 집에서 쫓겨났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 설득에도... 아들 "원하는 사람이 가져라"


주민들은 "아들이 '더는 같이 살고 싶지 않다. 고양이 주인이 죽었으니 원하는 사람이 가져가면 된다'고 말하더라"라며 "요즘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버려진 고양이가 밖에서 어떻게 살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아들에게 '효자 고양이였다, 말썽부리는 아이는 아니었다'고 설득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고양이는 자신이 버림받는 것을 아는지 슬픈 눈을 하고 있고, 가만히 계단 앞에 앉아서 집사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A씨는 "고양이는 가장 슬픈 일을 겪었다"면서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