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임직원 600명, '급식대가' 이미영씨가 차려준 급식 먹었다
넷플릭스 화제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씨가 하나은행 임직원들을 위한 단체 급식 조리에 나섰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미영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구내식당에서 600여 명의 임직원들을 위한 단체 급식을 준비했다.
이날 이씨가 준비한 점심 식사 메뉴는 대패삼겹살 고추장볶음과 계란말이, 순두부찌개, 알배추 겉절이, 양파초무침 등으로 구성됐다.
식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당첨된 600여 명의 임직원들에 한해 제공됐으며, 이날 이씨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구내식당을 찾은 임직원들의 대기 줄은 길게 이어졌다.
앞서 초등학교에서 급식 조리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씨는 '흑백요리사'에 '급식대가'라는 별명으로 참가해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에게 요리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들의 극찬에 많은 시청자들이 이씨의 음식을 맛보고 싶어했으나,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이씨는 개인 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샀다.
하나은행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된 이벤트, '부럽다' 반응 쏟아져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은행이 구내식당에서 이씨의 특식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벤트 대상자가 '하나은행 임직원'으로 제한됐던 만큼 많은 누리꾼들은 "드신 분들 꼭 좀 후기 남겨달라", "하나은행 복지 부럽다", "직원들 진짜 행복했겠다", "보기만 했는데 맛있다", "직원들 사기는 이렇게 올려주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나은행 임직원들을 부러워했다.
하나은행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모습에 따르면 이날 하나은행 직원들은 눈에 안대를 착용한 채 식사를 하는 등 '흑백요리사' 속 백종원과 안성재의 모습을 흉내 내며 이벤트를 즐겼다.
음식을 맛본 하나은행 직원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이들은 "역시 대가는 다르다", "이제껏 알던 순두부찌개의 맛이 아니었다", "대패삼겹살볶음은 밥도둑이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다", "분명 단체급식인데 집밥 맛이 난다", "구내식당 평소에 절대 안 가는데 이 정도면 맨날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