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하가 2년 만에 카페를 폐업한 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는 셰프 정지선, 가수 별, 셰프 여경래, 방송인 정준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요식업만 28년을 했다며 "월세를 가장 많이 내 본 게 51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월세를 5100만원 내는 곳은 어떤 곳이냐고 묻자 정준하는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커피숍이었는데 첫 달 매출이 2억 넘었다. 월세 내도 돈이 많이 남더라"며 "뒷짐지면서 여유롭게 담배꽁초 줍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2년 만에 카페를 폐업했다는 정준하는 2011년 7월을 언급하며 "우면산 무너졌을 때였다. 비가 매일 올 때였다. 올림픽 공원에 사람이 안 왔다"며 "주말에 매출 2000만 원 나오던 곳인데, 하루 매출이 100만 원으로 줄었다. (여름에 번 걸) 겨울에 다 까먹고, 결국 2년 만에 본전만 건지고 폐업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권리금도 못 받고 쫓겨난 사건도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상가 건물) 임대차 보호법 이런 게 없을 때여서 권리금도 못 받고 쫓겨나기도 했다. 1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다시는 요식업 안 하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결심했는데, 외국 나가서 보면 응용하고 싶지 않나. 외국 나가서 (사업 아이템을 보면) 심장이 벌렁벌렁한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준하는 서울 강남에 횟집과 닭볶음탕 집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서울 압구정에서 6년간 꼬치 전문점을 운영하다 작년 10월부터 업종을 변경했다. 이에 대해 정준하는 "압구정동 꼬치집은 망하지 않았다"며 "거긴 리뉴얼해서 다른 브랜드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