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모두 마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모두 마쳤다.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문체부가 최종적으로 정몽규 회장에 대한 해임을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조선일보는 문체부가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부회장 해임을 권고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홍명보 국가 대표 감독 선임 등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규정 위반을 다수 포착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정 회장에게 물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정배 부회장에 대한 해임도 함께 권고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과징금 '240억원' 부과할 계획 전해져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2일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을 당시 "홍 감독과 이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이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라는 결론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추가적으로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짓는 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국고 보조금이 적절하게 쓰이지 않았고, 문체부 지침을 어긴 사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는 기존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를 대체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을 건립하는 데 문체부 보조금 77억원이 지원됐다. 문체부는 과징금 240억원도 부과할 방침이다.
또 국가대표 출신 A씨가 축구협회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문체부는 봤다. 이 밖에 문제가 더 적발됐고, 상세한 내용은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