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철제에 묶인 강아지들 보고 동물 학대 의심한 남성
길에서 철제에 묶인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동물 학대를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무료 진료소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Teepr'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한 시골 지역을 지나던 A씨는 도로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수많은 강아지가 철제 프레임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그 옆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들이 미소를 지으며 대화 중이었다.
알고 보니 수의사들이 마련한 무료 진료소
순간 A 씨는 남성 무리가 개고기를 먹기 위해 강아지들을 묶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막기 위해 보호소에 신고하려 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강아지마다 링거가 꽂혀 있었고 학대라고 보기엔 모두 편안해 보였다고 한다. 알고 보니 A 씨가 큰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
이곳은 강아지를 잡기 위해 마련된 곳이 아닌 수의사가 의료봉사 중인 무료 진료소였다.
옆에 있던 남성들은 수의사였고 유기견 등 건강이 좋지 않지만 제때 치료 받지 못한 강아지들을 모아 도로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던 것이다.
철제 프레임은 강아지들이 안정적으로 링거를 맞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된 고정장치였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강아지들은 무료 진료가 고마운 듯 얼굴을 기대고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서운 개고기 파티인 줄 알고 가슴 쓸어내렸다", "사진만 보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다", "어쩐지 강아지들 얼굴이 편안해 보이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