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한국 봅슬레이, 오늘밤 '국산 썰매' 타고 출격한다

via 현대자동차

 

'세계랭킹 1위' 한국 봅슬레이가 국산 썰매를 타고 오늘밤 스위스에서 열리는 실전 경기에 최초로 출격한다.

 

27일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에 따르면 원윤종(31·강원도청), 서영우(25·경기도BS경기연맹)는 현대차가 제작한 썰매를 타고 이날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럽컵 대회에 출전한다.

 

앞서 두 선수는 월드컵보다 급이 낮은 유럽컵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앞서 지난해 10월 8일 현대차는 특수 제작을 마친 썰매를 전달했고, 두 선수는 국산 썰매의 실전 테스트를 거치기 위해 유럽컵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0년 봅슬레이에 입문한 두 선수는 2013년까지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구입해서 사용해왔다.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한 두 선수는 다가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최초 봅슬레이 제작에 수십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면서 "봅슬레이의 공기역학을 배우며 향후 자동차 스포일러 설계 등에도 이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