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좌회전 트럭서 소주병 '와르르' 쏟아지자... 시민·교복 입은 여학생들 달려왔다 (영상)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커브 길을 돌던 트럭에서 소주병이 와르르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과 학생들은 후다닥 달려와 소주병을 치웠다.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도로 위 우르르 쏟아진 소주공병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오후 4시 30분께 충남 아산 한 사거리에서 소주공병을 적재한 트럭이 좌회전하는 도중 8개가량의 공병박스를 쏟았다.


도로를 점령한 소주병과 박스들은 차량 쪽으로 밀려 들어왔다.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트럭 운전자는 차량을 건널목에 세우고 공병을 치우기 시작했지만, 홀로 수습하기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한문철 TV'


게다가 정차한 트럭에서 또다시 공병이 떨어졌다. 이 상황에서 근처에 있던 시민들과 도로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소주병을 치우는 데 동참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병을 담은 박스 4개가 추가로 도로에 쏟아졌고, 이번에는 건널목을 가득 메울 정도로 공병이 널브러졌다. 십수 개의 공병박스가 도로에 나뒹구는 모습을 본 학생들까지 운전자를 돕기 시작했다.


시민들과 학생들의 도움으로 청소를 시작한 지 단 8분 만에 도로와 길거리는 다시 깨끗해졌다. 구급대원이 도로에 도착해 깨진 유리조각을 치울 때까지도 이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물건을 싣고 달리는 트럭 운전자들을 향해 "공병박스를 적재할 경우 보통 고무끈으로 화물을 꽁꽁 묶고 달리는데 그러지 않는 운전자도 있다. 영상 속 트럭 운전자도 그물만 씌워놨다"며 "화물을 운반할 때는 너무 높게 적재해선 안 되고 화물칸에다 물건을 놔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