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아저씨, 원피스에 빨간 립스틱 바른 충격 근황
'통아저씨'로 유명한 이양승 씨가 원피스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른 채 근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이 모인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씨의 근황이 깜짝 공개됐다. 우리에게 친근한 '통아저씨'의 모습이 아닌 여장을 한 모습이었다.
이씨는 먼저 주특기 통춤에 이어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북한 전통춤인 '마술 춤'이다. 옷을 변신하면서 추는 춤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날 이씨는 "70여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께 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가정사를 털어놨다.
앞서 이씨는 세 살 무렵 친모와 헤어졌다. 이씨의 아버지는 청각장애가 있어 일을 할 수 없었고, 그때부터 할아버지 집에서 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며 엄청난 차별을 받았다고 한다. 어린 나이부터 밭에서 일을 하는 등 학교도 다니지 못하며 노동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별일을 다 했다. 그 어린 나이에 담배도 키우고, 잡초도 뽑았다"며 "큰아버지는 이발소를 했는데 머리 감는 물을 냇가에서 퍼오는 일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럴 때마다 친모를 원망했을 이씨. 그런데 최근 엄마와 재회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친모는 이씨에게 "네 할아버지(시아버지) 때문에 도망갔다.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나한테 찝쩍거리고 못살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친모의 안타까운 사정 있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세상에 그럴 수가 있냐? 난 몰랐다. 할아버지가 술을 무지하게 드셨다. 일어나시면 막걸리를 마셨다"며 "그땐 보청기도 없어서 엄마가 소리를 꽥 질러도 아빠는 몰랐다. 아빠한테 술 사 오라고 하면 30~40분이 걸리는데, 그럼 그때 몹쓸 짓을 했다더라. 그러니 엄마가 그걸 견딜 수 있겠냐. 못 견디고 도망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가 살려고 두 번이나 집에 다시 돌아왔다고 하더라. 이를 악물고 와서 살려고 했는데 또 할아버지가 그랬다더라"며 할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걸 알고 어디 가서 얘기 안 했다. 집사람한테도 말 안 했다. 근데 동네 사람들은 다 엄마한테 '독한X, 핏덩어리 놓고 갔다'고 욕했다. 근데 어느 누가 시아버지가 찝쩍대는데 참을 수 있겠냐"고 가슴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