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같이 살겠다고 퇴사하고 2264km 거리 이사 온 여친 두 달 만에 '편지 한 장'으로 차버린 남성 (영상)

인사이트TikTok 'spritelynotthesoda'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와 함께 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여성이 단 두 달 만에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실연의 충격에 빠져있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질리언 라빈(Jillian Lavin)이라는 여성이다. 그는 '스프리틀리(Spritely)'라는 예명으로 온라인상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틱톡 영상을 통해 사랑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희생하고 저축한 돈을 탕진하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시피 해 이사를 갔지만, 결국 버림받았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TikTok 'spritelynotthesoda'


얼마 전 라빈은 뉴욕 패션 매거진 '더 컷(The Cut)'과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꽃을 피운 3년 반 동안의 연애 생활이 놀랍다면서 남자친구와 함께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사는 그녀는 수천 달러를 들여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남자친구와 함께 살기 위해 그가 사는 텍사스주로 이사했다.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는 무려 1,245마일(약 2,003km), 차로 약 18시간 거리다.


그런데 두 달 뒤 그는 돌연 이별 통보를 받았다. 심지어 전 남자친구는 헤어지자는 짧은 쪽지 한 장으로 관계를 쉽게 정리했다.


그는 라빈에게 헤어짐의 이유가 '성격 차이'라고 했다.



라빈은 "너무 짧은 쪽지여서 너무 실망스러웠다"라면서 "누가 쪽지를 주며 '이게 모든 걸 말해준다'라고 하나"라고 하소연했다.


그녀는 "그는 나와 사귈 때 아빠가 있는 텍사스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고는 했다. 그는 텍사스 시골 소년이고 나는 대도시에서 활동하기를 원하는 뮤지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그의 가족 농지 근처 텍사스의 대도시로 타협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게 됐다. 그가 청혼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별 통보를 받는 순간 당황했다"며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을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그를 잘 안다. 다른 영향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ikTok 'spritelynotthesoda'


라빈이 텍사스주로 이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는 그에게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게 됐어"라고 말했다고.


그녀는 "이사를 한 후까지 이런 고민을 오랫동안 억누른 것은 그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가슴 아픈 이별 때문에 나는 산산이 부서졌다. 두 달간 SNS도 못 할 정도였다"라고 토로했다.


라빈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무책임한 남자친구의 행동을 꾸짖은 반응도 많았지만, 연인을 따라 다른 주에 이사한 라빈의 행동이 무모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