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젊은 시절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The Apprentice)가 평론가,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관람평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8.36점으로 높은 편이다.
10점 만점을 준 관람객들은 "연기가 정말 끝내줬다. 각색한 부분은 있겠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영화를 싫어할 것 같다", "서배스천 스탠의 연기가 놀랍다" 등 극찬했다.
다른 관람객들 또한 "자본주의가 낳은 악인이 만들어지기까지 사실적 질감으로 그려내다. 싱크로율 완벽", "이제 전 세계가 긴장해야 할 순간이 또다시 다가온다", "충격적인 몰입감" 등의 감상평을 전했다.
트럼프는 "쓰레기"라고 했지만 관람객들은 극찬
온라인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관객 점수 85%(100% 만점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사이트에서 평론가들이 매긴 신선도 점수는 78%다.
평론가와 관객들은 대체로 트럼프를 연기한 서배스천 스탠 등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샌타모니카와 뉴욕 브루클린·브로드웨이 등 대도시 극장에서 상위 매출을 기록했다.
이란계 덴마크인 감독인 알리 압바시 연출로 1970∼80년대 부와 권력을 좇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어프렌티스'는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노골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고, 트럼프가 영화를 향해 "불태워야 할 쓰레기"라고 악평을 던지기도 했다.
이 영화는 북미 개봉을 맡을 배급사를 찾지 못하다가 독립 배급사 브라이어클리프가 나서면서 지난 8월 말에야 개봉 일정을 대선 전으로 확정, 세상에 나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