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의 가족'서 살인자 역 맡은 아역배우, 현실에선 전교 1등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며 전교 1등까지 한 아역 배우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주연의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아들로 출연한 07년생 아역 배우 김정철 군이다.
지난 24일 MBC 라디오 '이석훈의 브런치카페(약칭 브카)'에 영화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과 배우 장동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저희 작품에 시호 역으로 나오는 김정철 배우가 영화를 찍을 때 실제 중3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전교 1등을 했다고 하더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김군이 1등을 하는데는 영화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김군은 노숙자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부모까지 속이는 열연을 펼쳤다.
한 인터뷰에서 김군은 "영화를 찍고 생각한 부분이 많기도 하고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전교 1등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학교 때부터 그 어렵다는 학업과 연기를 병행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다", "원하는 대학교에 꼭 가서 배우로 다시 보고 싶다" 등의 칭찬을 하고 있다.
한편 김정철 군은 영화 '1947 보스톤'을 비롯해 드라마 '악귀', '법대로 사랑하라', '학교 2021', '홍천기', '보이스 시즌4', '철인왕후'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