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들에게 술 심부름 시키는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김정민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정민은 "고1 때 남자친구가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후 임신을 했고 남자친구가 소년원에 가게 된 뒤에 임신 사실을 알게됐다"며 "홀로 아들을 키웠지만 결국 아들을 보호시설로 보냈고 1년 전부터 같이 산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출소 후 찾아와 함께 살았지만, 폭력을 일삼아 헤어졌다. 그러다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술에 의존하게 됐다. 여기에 우울증까지 심해져, 아이가 시설에 보내졌는데도 여전히 술을 못 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김정민의 일상 카메라에는 심각한 알콜 중독 모습을 보이며 중3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 속 쓰린데 라면 좀 끓여달라"라며 중학생 아들에게 해장 라면 부탁했다.
엄마의 요청에 아들은 익숙한 듯 라면을 끓여줬고 라면을 받아든 엄마는 "엄마 술 마셔도 돼?"라고 물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김정민은 "날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술이 당긴다. 많이 먹으면 16캔 정도"라며 주량을 밝혔다. 박미선은 모자의 모습에 "저게 무슨 엄마냐"라며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