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연루...4년 전 '사주 풀이' 재조명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 폭행을 방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4년 전 이 사태를 예견이라도 한 듯 "남자를 조심하고 약자에게 잘하라"라고 조언한 명리학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4년 전, 2020년 9월 24일 유튜브 채널 '모비딕 Mobidic'에 올라온 '제시의 쇼!터뷰'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강헌 명리학자가 나와 제시의 사주에 대해 풀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헌 명리학자는 "제시는 말년운이 좋을 상이라 현재 제시의 사주 흐름은 썩 좋다고 볼 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가지 조심해야 한다"며 먼저 '남자'를 꼽았다. 강 명리학자는 "관살혼잡사주라고 한다. 남자에게 감정이 먼저 나가지 말고 거리를 두고 천천히 판단해라.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명리학자 "남자 조심, 약자에게 잘할 것" 조언
이 말을 들은 제시는 과거 4명의 남자친구들을 나열하며 '나쁜 남자'였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못됐는데도 그게 끌려. 내가 이상상해"라고 공감했다.
강 명리학자는 제시가 낮에 뜬 태양과 같은 사주 '병오일주'라고 풀이하면서 "태양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빛을 비춘다. 약하고 가난하고 힘든 곳에 자신의 빛을 비춰라. 약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 제시의 삶이 영예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시는 "내가 그런다. 약한 사람에게 더 잘해준다. 강한 사람은 그렇다 친다"고 맞장구 쳤다. 이에 명리학자는 "그 자세를 잊지만 않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사주가 맞는거 같다", "약한 사람에게 잘 해줬어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현 사태를 꼬집었다.
한편 제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미성년자 팬이 자신의 일행 중 한 명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팬은 제시를 포함한 일행들을 고소했고,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리며 "모든 게 제 책임이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이제라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가해자는 자신과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지인일 뿐 직접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해자를 모른다던 제시가 가해자의 연락을 받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2013년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제시의 일행이었던 가해자와 코알라가 각각 삼합회와 LA 한인 갱단 출신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