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돼지' 놀림에 헬스장 끊은 여성, 알고 보니 '근수저'... "빅시 모델 몸매 꿈꿨는데 헐크 돼" (영상)

어린 시절 뚱뚱한 몸매로 놀림당하던 여성의 반전 근황 '화제'


인사이트Instagram 'bian_iffbb_pro'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중국 전역을 놀라게 한 여성이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 출신의 올리비아 비안(본명 비안루이잉, 39)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과체중으로 인해 학창 시절 내내 놀림을 당했다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가 된 올리비아 비안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ian_iffbb_pro'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29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최근 허난성 뤄양시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중국 최초이자 유일한 여황제인 측천무후 코스프레를 하고 등장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숄을 벗자 드러난 그의 몸매는 우아한 의상과 대조를 이루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리비아는 "보디빌딩은 남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남성이 가진 힘은 여성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나는 가장 아름다운 황후는 아닐지 몰라도 가장 강력한 황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CMP


어마어마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보디빌딩 챔피언인 올리비아는 사실 어린 시절 내내 뚱뚱한 몸매로 놀림을 당해왔다고 한다.


154cm의 작은 키에 70kg 몸무게로 친구들은 그를 '뚱뚱한 꼬마', '돼지' 등으로 불렀다.


크게 상처를 받은 그는 살을 빼기로 결심하고 다이어트약, 침술, 단식 등 갖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헬스 시작 1년 만에 보디빌딩 대회서 우승 차지해


인사이트Instagram 'bian_iffbb_pro'


그렇게 세월을 흘려보내고 30살이 되었을 때 올리비아는 큰마음을 먹고 헬스에 도전했다.


올리비아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헬스장에 등록하면서 목표를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들의 몸매로 잡았다. 근육질 여성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큰 근육을 갖는 것이 과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그는 헬스장에 다닌 지 1년 만인 2015년 쑤저우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알고 보니 타고난 근수저였던 것이다.



이후 헬스에 빠진 그는 더욱 훈련에 매진했고 2020년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시카고 프로 보디빌딩 여자 피지크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국 여성 보디빌더의 새 역사를 썼다.


현재 그는 프로 보디빌더일 뿐만 아니라 더우인에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와 놀라운 몸매는 SNS에서 많은 누리꾼들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