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모바일 북마크 기능 도입
넷플릭스가 콘텐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을 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북마크' 기능을 도입한다.
지난 29일 넷플릭스는 모바일 북마크 기능을 도입해 화면 캡처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동영상 캡처나 공유 기능이 없던 넷플릭스가 운영 정책을 바꾼 것이다.
이 기능은 콘텐츠 시청 중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올 때 화면 하단에 '북마크 장면' 탭을 클릭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탭을 클릭하기만 하면 해당 화면이 자동으로 '마이 넷플릭스 탭'에 저장된다.
원하는 장면 저장하고 자유롭게 공유
이후 넷플릭스 모바일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순간을 다시 볼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 간편하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북마크 한 장면은 해당 에피소드를 재생할 경우 그 장면부터 다시 재생된다. 해당 기능은 iOS에서 점진적으로 적용되며 다음달 중으로 안드로이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화면을 캡처하면 검은색 화면만 나오도록 영상 녹화나 화면 캡처 자체를 금지해 왔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콘텐츠가 유통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이용자들은 인기 콘텐츠를 SNS 등에 공유할 수 없어 아쉬움을 드러내 왔다.
최근 큰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의 경우에도 안대 쓴 백종원 등 '밈'이 대거 형성됐지만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없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해당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최근 콘텐츠 주요 장면들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대표적인 '밈'으로 사랑받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좋아하는 장면을 저장하고 다시 보고 공유하며 콘텐츠를 더욱 몰입도 높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