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아이들 장난감인 줄 알았다"... 쓰레기장에서 '금 20돈' 발견한 아파트 경비원이 한 행동

쓰레기장에서 금 20돈 발견한 경비원


인사이트JTBC '뉴스룸'


부산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낡은 가방에서 금 20돈을 발견했다.


지난 29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이날 아침 쓰레기장을 둘러보던 경비원은 버려져 있던 낡은 가방을 발견했다.


폐기물 신고증을 붙이지 않아 눈에 띈 고동색 가방이었는데 들어보니 꽤 묵직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증서에 적힌 금 거래소 연락해 주인 찾아줘


이에 수상함을 느껴 가방을 열어본 경비원은 깜짝 놀랐다. 10돈짜리 금덩이 하나와 5돈짜리 금덩이 2개가 들어있었던 것.


처음에는 모조품으로 생각했다. 동료들은 "금이면 버렸겠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원은 안에 보증서가 들어있었던 것이 마음에 걸렸고 그대로 두고 온 가방을 다시 챙겼다. 그는 보증서에 적힌 거래소에 연락을 취했다.


그 결과 금덩이는 진짜 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거래 날짜를 추적한 끝에 주인도 찾을 수 있었다. 주인은 아픈 남편을 돌보는 60대 입주민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가방에 금을 넣어둔 사실을 딸이 잊고 가방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은 "(입주민) 남편 병원비를 (금덩어리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이 됐다"며  "찾아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은 게시판에 경비원을 칭찬하는 글을 붙였고 훈훈한 소식을 들은 구청은 표창장을 주기로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려받은 사람은 얼마나 고마웠을까", "주저 없이 찾아준 거 보니 훌륭하신 분 같다", "대대손손 복 받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