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 목격자 등장... "제시 잘못 없어"
가수 제시가 일행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당시 사건 현장을 직접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27일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 헨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시 일행의 미성년자 팬 폭행 사건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사건이 발생한 밤 공개된 영상에도 등장했던 목격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음악 업계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곳에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처음으로 소개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술집이 문을 닫은 후 우리는 모두 음식을 먹고 쉬기로 했다. 최소 12명 정도였던 우리는 식당을 찾으러 걸어 다니다가 곧 흩어졌다. 이 과정에서 많은 팬들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흩어진 일행이 다시 모일 때까지 함께 기다리기로 했다. 일행 중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있었지만 나와 제시는 취하지 않았다. 우리는 친구 중 한 명이 나머지 사람들을 찾을 때까지 편의점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며 "곧 한 남성 팬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늦은 시간에 지쳐있었고 술에 취한 친구 코알라를 케어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시가 피곤하다고 설명하며 정중하게 이를 거절했다. 그런데도 팬은 '왜요?'라며 반복해서 물었다"라고 주장했다.
헨리는 제시와 함께 떠나려 할 때 이날 우리가 처음으로 알게 된 한 남자가 갑자기 팬을 때렸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이 이유 없는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다. 제시는 당연히 겁에 질려 불안해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고 그의 행동에 당황했다.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말렸지만, 그 남자의 결정은 터무니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때 경찰이 와서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팬이 들어와서 그들이 아니라고 말해 경찰이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걸고 말하는데, 그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녀가 알지도 못하는 미친 남자들을 통제할 수 있겠냐. 그녀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걸 멈춰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제시, 경찰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아
한편 제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사진 촬영을 요청하던 미성년자 팬이 자신의 일행 중 한 명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도 방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피해를 주장한 팬은 제시를 포함한 일행들을 고소했고, 제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제시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리며 "모든 게 제 책임이다. 그때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 이제라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자신과 친한 프로듀서(코알라)의 지인일 뿐 직접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해자를 모른다던 제시가 가해자의 연락을 받고도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2013년 이태원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제시의 일행이었던 가해자와 코알라가 각각 삼합회와 LA 한인 갱단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