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맛있는 등갈비 튀김에 아들부터 생각나... 먹고 싶은데도 꾹 참고 '포장'해 간 우체국 집배원들 (영상)

'백패커2', 방송 최초 '포장' 요청 들어온 뭉클한 이유


인사이트tvN '백패커2'


'백패커' 방송 최초로 음식을 포장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이는 집에 있는 아들을 생각하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백패커2'에서는 126년 동안 청주 시민들의 소식통이 되어준 청주 우체국에 방문하는 출장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원군으로는 유도 국가대표이자 세계 랭킹 1위인 김민종 선수가 함께했다.


인사이트tvN '백패커2'


출장단을 부른 의뢰인은 35년 차 집배원이었다.


그는 "집배원마다 배달 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모여서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며 "점심은 늦은 혼밥이 일상인데 이번만큼은 다 함께 먹을 수 있게 회식 분위기 나는 한 상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주방의 열악한 환경에 대용량 조리가 힘들 것으로 판단한 백종원은 테이블에서 끓여내는 버섯전골을 메인 메뉴로 확정했다.


뒤이어 안보현이 등갈비 튀김을 아이디어로 냈다. 백종원은 안보현이 집에 방문할 때마다 이 등갈비 튀김을 해줬다고.


여기에 파인다이닝 퀄리티의 '전복 노래자랑', 황태를 활용한 '황태자 인 더 하우스' 등의 메뉴가 더해졌다.


인사이트tvN '백패커2'


출장단이 준비한 푸짐한 음식을 맛본 집배원들은 완벽한 회식 분위기에 행복해하며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진짜 맛집은 여기네" 등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안보현과 김민종의 등갈비 튀김이 치킨과 흡사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집배원들은 "옛날 치킨 맛이 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런데 이때 일부 집배원들이 "(등갈비가) 너무 맛있어서 아들에게 주고 싶다"며 비닐봉지를 요청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자, 가족들이 생각나 본인들의 등갈비를 포장해 가려 한 것이다.


등갈비 튀김 포장하는 집배원 모습에 누리꾼들 "우리 아빠 생각나"


인사이트tvN '백패커2'


"아들 너무 주고 싶어서 안 먹었다"라는 집배원의 말에 출장단은 많이 있다며 더 열심히 등갈비를 튀겼다.


여분의 등갈비 튀김을 받아온 집배원은 여기에 자신이 먹지 않고 아껴둔 등갈비도 마저 가져갔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있다. 치킨보다 더 부드러워 아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맛있는 거 먹으면 늘 챙겨주던 우리 아빠가 생각난다", "엄마 아빠 생각이 나서 눈물 난다", "맛있는 거 먹으면 나눠 먹으면서 행복을 나누고 싶은 게 진짜 사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백패커2' 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네이버 TV '백패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