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애플, 오늘부터 '통화 녹음' 지원...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허용됐다

애플,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녹음 허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udext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udext


애플이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통화녹음을 포함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인텔리전스'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29일(한국 시간)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iOS) 18.1, 아이패드 운영체제(iPadOS) 18.1, 맥 운영체제(macOS Sequoia) 15.1 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애플의 첫 통화 녹음 공식 지원이다.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녹음이 시작된다는 안내가 전해지고 녹음이 시작된다.


통화가 끝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통화 내용을 받아쓰고 요약을 생성한다.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된 건 2007년 최초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약 17년 만이다.


아울러 글쓰기 도구도 AI로 재작성, 교정, 요약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재작성 기능은 이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독자 및 해당 작업에 적합한 어조로 조정해 다시 작성해 주는 기능이고, 교정 도구는 문법, 단어, 문장 구조 점검과 함께 편집 방향도 제안해 준다.


인사이트아이폰16 사진 / Reddit


한국어 통화 녹음·AI 기능은 내년 추가 예정


음성 비서 '시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자연스럽고 언어 이해 능력이 향상된다. 타이핑으로 명령어 입력이 가능해지고 제품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갖춰 애플 제품의 기능과 설정에 관한 수천 가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


사진 앱에서는 '붉은 드레스를 입은 영희' 같은 설명으로도 찾고자 하는 사진과 동영상 검색이 가능해진다. 원치 않은 물체나 인물이 사진 속에 포함된 경우 '클린업' 도구를 사용해 이를  자연스럽게 지우는 기능도 추가됐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AI 기능으로 기능 및 지원 언어가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번 기능 추가는 미국 영어만 지원해 기기 및 시리(Siri)의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해야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영어를 추가한다. 내년에는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향후 애플은 AI 기능으로 이모지 생성, 이미지 생성, 글쓰기 도구 추가 강화, 카메라를 통한 정보 검색, 챗GPT 통합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