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과거 소신을 지키기 위해 고액 광고 출연을 포기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방송인 백지연이 강연자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연은 MBC 퇴사 이후 여러 편의 광고 출연 제안을 들어왔다고 밝혔다.
백지연은 "프리랜서로 나온 뒤 지리산 노고단 광고,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라면서 "나는 광고를 할 때도 나름의 원칙이 있었다, 신뢰도를 이용해서 과장 광고를 하거나 거짓말을 시키면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은행 광고가 들어왔는데 '저는 평생 A은행만 사용했습니다'라는 멘트가 있는 거다, 그래서 '이 카피 앞으로 A은행만 이용하겠다고 바꿔주실 수 있냐고 했더니 안 된다더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백지연은 광고를 포기했고 그는 "아파트 한 채를 날렸다. 가끔 꿈에 나온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덥석 잡고 싶은데 찜찜할 때 있지 않나, 그럴 땐 내가 설정해 놓은 모습과 안 맞으면 안 하면 된다"고 강조하며 "그런 결정을 한 스스로에게 자긍심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