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부러진 반려견 매정하게 버리고 가는 견주... CCTV에 찍혀
다리를 다쳐 제대로 걷지 못하는 반려견을 매정하게 버리고 간 견주의 모습에 분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는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발견된 유기견 트리톤(Triton)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트리톤은 VCA 그레이터 서배너 동물병원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CCTV에는 트리톤이 어떻게 이곳에서 발견될 수 있었는지 그 이유가 고스란히 담겼다.
늦은 밤, 차 한 대가 동물병원 주차장에 들어왔다. 견주로 보이는 운전자는 주차 후 강아지 한 마리를 밖으로 던지듯 내려놓은 뒤 그대로 차를 몰고 사라졌다.
홀로 남겨진 강아지는 주인이 떠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
다행히 동물병원 직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차장에 홀로 떨고 있던 녀석을 발견했다.
직원들은 지역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알린 후 녀석의 상태를 살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녀석의 한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병원의 도움으로 깁스를 한 트리톤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지내게 됐고, 센터는 곧바로 녀석을 위한 새가족을 찾기 시작했다.
보호소 환경에서 벗어나 트리톤이 평화롭게 회복할 수 있는 따뜻한 집을 찾아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트리톤의 새가족을 찾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재 녀석은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회복하고 있다.
"새가족 찾은 트리톤, 잘 회복하는 중"
보호소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트리톤은 평화롭고 조용한 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정말 잘 지내고 있고 잘 회복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깁스에 빨리 적응해 지금은 현관문으로 뛰어나오기도 한다. 트리톤은 모두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트리톤의 인생의 시작은 험난했지만, 마침내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가족들은 트리톤에게 제발 잘 해줬으면 좋겠다", "이제 꽃길만 걷길", "어떻게 아픈 아이를 저렇게 버리고 갈 수가 있나", "반려견을 유기한 견주를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