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김태리와 신예은 연기력 폭발
'정년이' 김태리, 신예은의 열연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시청자들은 "연기 차력쇼였다"는 극찬을 보냈다.
지난 27일 tvN '정년이' 6화에서는 매란 국극단의 정기 공연인 '자명고' 무대가 전파를 탔다. 윤정년(김태리 분)은 '군졸1'이라는 단역을 맡았고, 허영서(신예은 분)은 '고미걸'이라는 주역을 맡으며 각자 자신만의 배역을 찾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년이와 영서는 '자명고' 연기를 둘러싼 다툼 이후, 한층 심기일전해서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각기 다른 시련이 닥쳤다. 먼저 고미걸 역을 맡은 영서는 극 중 파트너인 '구슬아기' 역의 주란(우다비 분)과 연기 호흡이 맞지 않았다.
영서가 자신의 캐릭터를 위해 파트너와의 호흡 연습을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소복(라미란 분)으로부터 따끔하게 지적을 받았다.
정년이는 '군졸1'이라는 단역을 맡으며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다. 정년이는 연구생 동기 초록(현승희 역)이가 "자명고를 본 관객들은 영서나 주란이는 기억해도 너처럼 대사 몇 줄 안 되는 애는 극장에서 나가는 순간 기억에서 사라져버릴 걸"이라는 약올리는 말에 밖으로 향했다.
하루 동안 남자로 생활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한 급식소에서 봉사를 하게 된 정년이. 그 순간 참전 군인들이 어떤 마음으로 전쟁에 임했는지 알게됐다.
각자의 방법으로 연기를 공부한 정년이와 영서는 무대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표출했다. 먼저 영서와 주란의 듀엣 연기는 강렬한 시너지를 일으켰고 관객들은 열광적인 호응으로 화답했다.
정년이는 관객들에게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즉흥연기까지 곁들인 열연을 펼쳤다. 또한 과몰입해 버린 나머지 '군졸1'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서 절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앞서 "튀려고 하지 마라"라는 소복의 주문이 있었던 터.
정년이 시청률 또 올랐다...13.7% '자체 최고'
소복의 주문을 어기고 일순간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정년이의 모습에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두 사람이 연기력으로 대결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국극 공연 돈 안 내고 보는 기분", "이 귀한 공연을 집에서 누워서 봐도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이날 방송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13.7%, 최고 15.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가구 평균 13.4%, 최고 14.9%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4.6%, 최고 4.9%, 전국 평균 4.7%, 최고 5.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