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바구니에 쌓이는 양심 불량
공공자전거 '따릉이' 바구니에 시민들이 먹다 남은 과자 봉지부터 플라스틱 컵, 담뱃갑 등 쓰레기를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25일 MBN '뉴스7'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바구니 안에 쓰레기가 많이 버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강공원 근처 '따릉이' 대여소를 방문하자 자전거 바구니 안에는 먹다 버린 페트병부터 핫팩, 마스크 등의 쓰레기가 있었다. 바닥에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서울의 다른 지역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는데, 아파트 단지 근처 공유 자전거들에도 각종 쓰레기가 심심찮게 보였다.
직원 1명당 따릉이 평균 209대를 관리하는 셈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과 치우는 사람은 따로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 등 제한된 인원들이 도맡아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 시내 따릉이 대여소는 2,700여 곳이고 운영 대수는 4만 5,000대에 달하지만 관리 업무를 하는 직원 수는 215명밖에 되지 않아 직원 1명당 평균 209대를 관리하는 셈이다.
서울시와 공단도 이용 문화 개선을 위해 카드 뉴스 등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은 "길거리에 자기 책임을 놓고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시민 인식이 잘 깔려야 하는데 그게 없이 조치만 취해진다고 해결될 문제일까"라고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