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패러디의 여왕' 이수지가 개그우먼을 그만둘 뻔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개그우먼이 된 계기를 밝혔다. 이수지는 "초등학생 때 꿈은 아나운서였다. 현실을 조금 알게 되면서 연극 배우, 고등학생 되니까 학교 선생님들 성대모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꿈을 키워서 공채 시험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미디언 합격 후 '개그콘서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며 "'황해' 코너를 하면서 광고를 처음 찍었다. 수입이 생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황해'로 인해 그동안 받을 수 없었던 출연료를 받아봤다"라고 말했다.
이수지는 "사실 10여 년 꾸준히 있진 못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개그콘서트' 이후 '코미디 빅리그'에 도전했는데, 관객들이 다 무표정으로 있더라. '내가 진짜 우물 안 개구리고, 뭔가 취해 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몇 달 동안 코너를 못 짜고 쉬었던 시간이 있었다. 스케줄이 안 잡혀서 거의 1년을 쉬었다. 개그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한 기간이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SNL 덕분에 반전에 성공했는데, 이는 남편 덕분이었다고 했다. 슬럼프 당시 남편 덕분에 쿠팡 'SNL 코리아' 오디션을 지원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수지는 "그때 제일 힘들었는데, 남편이 'SNL'이 새로 시작한다고 알려줘서 오디션을 봤다"라며 "오디션 보러 딱 들어갔는데, PD님이 '이미 활동하는 유명 개그맨인데 왜 오셨냐?' 하시더라. '너무 하고 싶다'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격 소식을 듣고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유재석이 "이게 바로 수지 전성시대를 이끄는 기폭제가 된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