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닭' 키우는 윗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여성 A씨는 집에서 '닭'을 키우는 윗집 주민 때문에 매일 매일 스트레스의 연속인 하루를 보내고 있다.
A씨에 따르면 그의 윗집에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30대 부부와 그들이 키우는 '애완닭' 2마리가 거주 중이다.
문제는 이른 새벽마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닭 울음소리였다. A씨는 "새벽 4시부터 울어대는 닭들 때문에 원래 일어나야 하는 7시까지 3시간 동안 뜬 눈으로 잠을 지새운다"고 토로했다.
"못 키우게 할 방법도 없고..."
그러면서 "아파트에서 닭 키우는 게 불법도 아니니 못 키우게 할 방법도 없고, 경비실 통해 민원 넣었더니 '찾아뵙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는 거 보면 계속 키울 생각 같은데 정말 미치겠다"고 설명했다.
윗집이 키우는 '애완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이 본인만은 아닐 터. 마음같아서는 윗집의 옆집, 윗집의 윗집 주민들과 연대해 시위라도 벌이고 싶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그는 "적응될 만하다가도 가끔 환풍기 통해 닭똥 냄새 들어올 때면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다"며 "법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지만 윗집이 닭을 못 키우게 할 좋은 방법 없겠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정리한 것으로, 작성자는 하루 온종일 울어대는 윗집의 애완닭으로 인해 '정신병이 걸릴 지경'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북한도 아니고 왜 아파트에서 닭을 키우는거냐", "닭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새벽부터 울어 재낀다", "매나 독수리를 키워서 닭을 잡아먹게 유도해 보라", "공동주택에서 닭 키우는 사람들 뇌 구조가 궁금하다", "자녀 교육용으로 키우는 거 같은데 '집에서 닭 키워도 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전염시킬까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