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제잘못이다"... '팬 폭행 사건' 제시, 2차 사과문 게재
'팬 폭행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가수 제시가 재차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일행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지난 23일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11일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와 함께 있던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폭로가 제기된 다음 날, 제시가 사과문을 공개한 지 11일 만에 올라온 2차 사과문이다.
공개된 사과문에서 제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부터 지금까지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새벽, 피해자와 사진을 찍고,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사건 발생 후 곧장 경찰서로 향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한다고 밝혔다.
제시는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이제라도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재차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제시, 도 넘은 악플에 "제발 그만해" 호소
한편 제시는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압구정에서 자신에게 사진을 요청하는 미성년자 팬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남성의 행동을 방관한 바 있다.
사건이 공론화되자 제시는 팬을 폭행한 남성에 대해 '그날 처음 본 모르는 사람'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나, 눈앞에서 폭행당하는 팬을 보호하지 않은 제시의 소극적인 행동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제시가 2차 사과문을 공개하기 8시간여 전, 한 누리꾼이 남긴 "제일 좋은 소식은 X먹고 XX한 소식이 희소식이니깐 기대하고 있을게"라는 도 넘은 내용의 '악플'을 공개하며 'Please stop'(제발 그만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래는 제시의 사과문 전문이다.
제시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하였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습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에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입니다.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