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청에 근무하던 20대 공무원 A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상금정 인근에서 송이 채취꾼들이 차량 안에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봉화군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봉화군청 녹색환경과에 발령받아 약 1년간 근무해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숯과 함께 유서로 추정되는 쪽지를 발견했다. 쪽지에는 "동료 직원들에게 고맙다. 빨리 나를 잊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동료들은 A씨가 평소 밝고 성실한 모습으로 힘든 내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봉화군 관계자는 “그 친구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았던 직원이었기에 이런 소식을 접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망 원인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