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대표팀 코치진과 불화 짐작되는 모습 포착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과 배드민턴대표팀 코치진 사이의 불편한 기류가 포착됐다.
지난 20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 나선 안세영이 경기 내내 코치진과 불편한 기류를 보였다.
이날 중국의 왕즈이(세계 3위)와 경기를 치르던 안세영은 경기 중간 대표팀 김학균 감독과 성지현 코치와 멀찌감치 떨어져 홀로 물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보통의 경우, 경기 중 쉬는 시간에는 감독 및 코치진과 선수단이 대화를 통해 작전을 상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전까지의 안세영 역시 그래왔다.
"코치진과 대화 일절 없어"... 해설진도 당황했다
그러나 중계된 방송 화면에 따르면 안세영은 대표팀 감독 및 코치진과 별다른 피드백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 이를 중계하던 SBS 해설진들을 당황케 했다.
앞서 덴마크 오픈 출전을 위해 지난 13일 출국한 안세영은 당시에도 감독, 코치진이 출국장에 들어가고 한 시간 후에야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2일에도 대표팀과 시간차를 두고 홀로 입국하는 안세영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들의 불화설은 더욱 거세졌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입국 현장에서 "아직 다가가고 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조금씩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좀 기다려달라"고 안세영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한편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3위)에게 2:0으로 패배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에서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으나 안세영은 중국 천위페이에게 빼앗겼던 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안세영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BWF 월드 투어 슈퍼 500 일본 마스터스에 출전을 앞두고 3주간의 휴식을 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