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장례 치르던 중 관 속에서 손가락 '꿈틀'... 두 번 죽음 맞이한 생후 8개월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

두 번 사망선고 받은 8개월 아기


인사이트데일리메일


생후 8개월에 사망한 아기가 장례를 치르던 중 관 속에서 깨어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된 키아라 크리스레인 드 모우라 두스 산투스는 지난 19일 건강 이상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해당 병원 의사들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심장 박동도 없다고 판단해 입원 직후 사망 선고를 내렸다.


사망 선고를 받고 두 시간 뒤 장의사인 아우레오 아루다 라모스는 아기의 시신을 수습해 그의 부모와 함께 장례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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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에서 손가락 움직여 다시 병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안타까운 소식에 장례식을 찾은 조문객들은 관 속에 누운 아기의 시신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중 친척 한 명이 아기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관 속에 손을 넣고 아기를 만졌을 때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다. 아기가 손가락을 꿈틀대기 시작한 것.


놀라운 장면에 부모는 곧바로 장례식을 중단했다. 이후 현지 구급대가 도착해 아기에게 생명 장치를 연결한 후 병원으로 다시 이송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기는 사망선고를 받은 지 16시간 만에 다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병원 도착 후에도 아기의 맥박은 잡히는 상태였고 사망 후 6~8시간 사이 몸이 굳어지는 사후경직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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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다시 한번 응급처치를 시도했고 부모는 기적을 바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기의 심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멈췄다. 


부모는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아기의 두 번째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기 아버지인 크리스티아노 산토스는 현지 언론에 "(딸이 처음 사망선고를 받았을 때) 우리는 이미 황폐해진 상황이었다. 그러다 약간의 희망이 생겨났지만,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아기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은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가족에게 30일 이내에 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