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수천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 스크래처로 써... 발톱으로 다 긁어버린 반려묘의 최후

집사가 아끼는 명품 가방 '스크래처'로 사용한 반려묘


인사이트X 'kokonananya'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백을 '스크래처'로 사용해 버린 고양이가 있다.


지난 19일 대만 매체 FTNN은 반려동물의 범죄(?)를 고발한 한 트위터리안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반려묘 6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일본인 트위터리안 A씨는 지난 15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목에 칼처럼 무언가를 건 고양이 한 마리와 잔뜩 손상된 가방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X 'kokonananya'


그는 고양이를 많이 키우는 만큼 집 안 곳곳 가구와 물건에 녀석들의 발톱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반려묘 한 마리는 그가 가장 아끼는 명품 가방에 선명한 발톱 자국을 남겨 놨다고.


하지만 어떤 녀석이 가방을 공격한 것인지 그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A씨는 가방을 다시 제자리에 돌려두는 방법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며칠 수 고양이 중 라미라는 녀석이 해당 가방 위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A씨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을 긁기 시작했다.


인사이트X 'kokonananya'


놀란 그는 바로 달려가 녀석을 막아선 뒤 벌을 주기 위해 두꺼운 종이에 녀석의 죄목을 적어 목에 걸어 준 뒤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그는 라미의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공개적으로 녀석의 범죄 행위를 알리게 된 것이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킨백이 망가졌는데 진짜 쿨하다", "이래서 귀중품은 반려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둬야 한다", "귀여운 범인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방에 로고가 없는 걸 보니 에르메스 정품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쿨하게 반응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