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두꺼비, 이제 화장하나요?"... 하이트진로, 'K뷰티'로 신사업에 뛰어든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하이트진로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25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화장품 사업을 통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하이트진로의 음료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57.12%를 15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계열사인 진로소주도 100억원을 들여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38.1%를 샀다.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의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취득 목적은 '출자를 통한 투자 수익 제고'다. 이로써 하이트진로그룹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뷰티 제1호 지분 95.2%를 보유하게 됐다.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신기술을 가진 사업자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된 조합이다. 


기술투자조합은 개인, 법인, 금융회사 및 기타 출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고 이후 자금을 회수해 출자자들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는 하이트진로그룹이 투자를 결정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명칭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 정체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되자 해외 시장 개척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인사이트서영이앤티


최근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사인 서영이앤티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다. 


비앤비코리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R&D 역량과 매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달마·메디큐브·더마팩토리 등 1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제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2023년 비앤비코리아는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는 "100주년 맞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