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격 인상... 62개 메뉴 최대 300원 오른다
지난해 한 차례 가격 인상을 한 맘스터치가 또 가격을 인상한다.
22일 맘스터치는 오는 24일부터 버거·치킨·사이드메뉴 등 62개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31일부터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하는 버거 4종 가격을 각 300원씩 올렸다. 이번처럼 전반적인 판매가 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인상폭과 품목 등은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인상 품목은 버거(28종)·치킨(12종)·사이드 메뉴(12종) 등 62종이다. 인상폭은 버거 300원, 치킨은 500원, 사이드 메뉴 100원이다. 이에 따라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이 4600원에서 4900원으로, '후라이드치킨' 반 마리가 9400원에서 9900원으로, '케이준양념감자'가 2000원에서 2100원으로 오른다.
다만 버거와 함께 대표 메뉴로 꼽히는 '빅싸이순살'(1만1900원) 등 싸이순살치킨 메뉴와 탄산음료를 비롯한 전체 음료는 가격 인상 없이 기존 판매가를 유지하기로 했다.
맘스터치 측은 이번 가격 조정이 배달 플랫폼들의 수수료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맹점주들은 수익성 악화와 인건비·공공요금 등 매장 운영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의 고른 상승으로 매장 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해왔다고 한다.
가격 인상 불가피..."배달 수수료 및 매장 운영 제반 비용 상승"
맘스터치 관계자는 "배달 수수료를 포함한 매장 운영 제반 비용 상승으로 파트너인 가맹점주들의 이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에 힘쓰는 한편, 고객들에게도 보다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혜자로움의 상징이었던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야금야금 올라서 비싸졌다", "싸이버거 너마저", "또 오르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